[방탄컴백①] 방탄소년단 "컴백 직후 큰 사랑 기뻐…목표는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BTS)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데뷔 후 가장 뜨거운 관심 속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 만난 일곱 멤버의 표정에서는 기쁨과 안도감이 묻어났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전 세계를 뒤흔든 방탄소년단은 8개월 만에 11곡으로 채운 새 앨범을 세상에 내놨다.


전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에 부담감이 높았을 터. 다행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한 직후 또 한 번 대중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이들은 국내 음반, 음원 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수록곡 11곡을 모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에 진입시키며 글로벌한 저력을 과시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 같은 호성적에 대한 멤버들의 일문일답.

방탄소년단(BTS)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기자간담회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앨범 발매 후 성적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진="팬분들과 앨범이 발매되는 순간을 함께 기다렸다. 발매 당시 저희는 미국에 있었고, 현지 시각은 새벽이었다. 그럼에도 팬 분들과 실시간으로 앨범을 듣고 반응을 보고 싶어 기다렸는데, 정말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
슈가="1년 반 만에 나온 정규앨범이라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거다. 틈틈이 작업을 하면서 어서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발매하자마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즐거운 나날 보내고 있다"
지민="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열심히 음악 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새 앨범 작업하면서 부담감은 없었는지, 그 부담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슈가="이전 앨범이 예상보다 큰 사랑을 받아 감사했다. 새 앨범을 작업하면서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그러면서도 저희만의 색을 유지하고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RM="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취향이 다양하시다. 그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얼마나 가져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며 작업했다. 또, 싱글이 주를 이루는 음반 시장이고, 피지컬 앨범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인트로, 아웃트로 형식을 갖춘, 수록곡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8개월 만에 새 앨범을 완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피로도가 상당할 것 같은데.
슈가="그렇다. 8개월 만에 앨범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정교한 톱니바퀴들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같이 멤버들이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고, 프로듀서 분들이 정리해주고, 이런 과정을 수년간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씀 주셨다시피 피로감과 부담감은 굉장하다. 대한민국 음악 산업이이 발매됨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해야하는 시스템이기에 멘탈을 잘 붙잡고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피로감은 앨범을 낼때마다 점점 증가하지만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기에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빌보드200' 1위 진입이 예상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슈가="1위를 예측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실감이 안 났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지라 지금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해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잡고 있는 수치적인 목표가 궁금한데.
RM="사실 저희끼리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해보자는 목표를 잡고 있었다. '핫100' 차트에서는 '마이크 드롭' 리먹스 버전으로 20위권에 올라봤으니 톱10안에 들어보자는 게 목표였다. 이번에 저희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다. (미소). 언젠가는 '핫100' 1위를 해보고 싶다.

슈가="꿈은 클수록 좋으니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 모두에서 1위를 하고 싶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해보고 싶다. 이런 말을 입 밖으로 꺼냈으니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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