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중기중앙회 '최저임금 국회논의' 한 목소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국회에서 최저임금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산입범위 조정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던 주장을 철회했다"며 "예정대로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총은 최저임금 국회 논의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반면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대부분이 친노동계 인사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위에서 산입범위를 조정하는 것에 반대했었다.


중기중앙회는 "경총이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기중앙회와 의견을 같이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오후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21일 열린 소위에서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까지 포함하기로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었다.

하지만 산입범위 논의를 다시 최저임금위에 이관해야 한다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주장에 막혀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논의에도 불구하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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