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사나이'' 조성원(34·전주 KCC)이 원주 TG삼보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5분 대기조''로 출격한다.
조성원은 KCC의 ''베스트5'' 가운데 키가 가장 작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신장은 180cm지만 농구화를 벗었을 경우 이에 못미친다.
김주성(205cm), 자밀 왓킨스(204cm), 아비 스토리(192cm) 등이 버틴 ''높이의 팀'' TG삼보와의 챔프전에서 가장 불리한 입장이다.
따라서 KCC가 TG삼보와의 수비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조성원을 스타팅으로 내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성원 스스로도 선발 출전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감독의 호출(?)이 어느 시점이 됐든, 코트에 들어가 제 몫을 해내겠다는 심산이다.
조성원은 "신장이 큰 SBS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민이가 수비 부담이 커서 힘들었다"며 "TG삼보도 신장이 크기 때문에 수비 위주의 라인업으로 갈 경우 재근(정) 형 등이 많이 뛰고 내가 뛰는 시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성원은 "언제든지 코트에 들어가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전시간에 욕심 내기보다는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조성원,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승부한다
지난 시즌 TG삼보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조성원의 집중력있는 플레이는 빛이 났다. 조성원은 지난시즌 챔프전에서 평균 26분여를 뛰었다. 주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출전시간.
그러나 조성원은 TG삼보의 발빠른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집요한 수비 속에서도 고비마다 고감도 내외곽슛을 꽂으며 KCC의 챔프 등극에 힘을 실어줬다.
오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TG삼보와 리턴 매치를 갖는 KCC는 현재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뒤져있다.
KCC가 정규리그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조성원의 탄력적인 활약이 절대적이다. 특히 센터 제로드 워드가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냄에 따라 골밑 대결이 대등해져 외곽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큰 경기에 강한 남자'' 조성원이 과연 이번 챔프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조성원에게 쏠리고 있다.
CBS체육부 박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