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대진침대보다 라돈원료 많이 산 업체 3곳"

음이온·향균제 판매 기업 포함…다른 18개 기업도 사용 가능성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의 원인 물질 모나자이트를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많이 구매해 간 업체가 국내에 3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라돈이 사용된 제품이 더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2013년 1월부터 2018년 4월 A사 모나자이트 국내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A사로부터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3곳 더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B 사는 2014년에서 18년 사이 1만 2000kg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대진침대 메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16년 사들인 모나자이트 양 2960kg보다 4배 많은 양이다.

해당 기업은 음이온·항균제 등 바이오 세라믹 소재로 팔찌와 세탁볼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뒤이어 C 사는 2013년에서 15년 4180kg, D사는 2013년에서 17년 사이 3720kg의 모나자이트를 A사로부터 사왔다.

이외 18곳의 업체가 1년에 수백에서 수천 kg씩 모나자이트를 사온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원안위 조사 결과 대진침대에서 판매했던 7개 모델의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왔다.

권 의원은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활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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