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취재진이 타고갈 공군 5호기는 CN-235 수송기

정부 요인들 타는 정부 수송기…한때 대통령 전용기로 쓰이기도

풍계리 핵 실험장.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풍계리 핵시험장 폐쇄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23일 방북하는 남한 취재진이 이용할 공군 5호기는 보통 '정부 수송기'로 불리는 항공기다.

CN-235 기종으로 50여명이 탑승 가능한 항공기다. 일반 수송기와 달리 쇼파와 탁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한때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쓰였으나 정부 요인들이 이용하는 5호기가 됐다.

이들 항공기는 정부의 위탁을 받아 공군이 관리를 하지만 군이 직접 운용하는 군용기는 아니다.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등은 현역 군인들이다. 북한의 영공 개방으로 정부 소유 항공기가 원산까지 비행하는 것이지만 군용기가 북한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비행루트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성남에서 동쪽으로 비행한 뒤 동해를 따라 북한의 원산까지 날아갈 가능성이 높다.

CN-235 수송기
CN-235기는 스페인의 CASA(현 EADS CASA)사와 인도네시아의 IPTN사(현 더간타라)가 공동으로 개발해 1983년에 첫 비행을 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다.

군용 임무에는 해상 초계, 정찰, 병력 수송 등에 사용된다.

CN-235 수송기는 장거리 항속능력과 우수한 비행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을 자랑한다.

주 동력원인 CT7 엔진은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한 자동 역 추진장치가 내장돼 있어 일반 군용 활주로의 3분의 1에 불과한 500여미터의 거리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포장 활주로에서의 운용 능력 또한 우수하며 최대 5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화물탑재 시 항속거리는 980km로 알려져 있다.

병력 수송 시에는 기내양측과 중앙에 접절식 의자를 설치한다. 최대 40명의 병력이 탑승하며 부상자 후송 시에는 들것을 장착해 10여 명의 부상자를 수송할 수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