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출생아는 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6%(3200명) 감소했다.
1분기 출생아도 8만 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9100명) 줄어들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1.07명으로 일년새 0.1명 감소했다.
특히 출산 주연령대인 30~34세의 출산율은 1천명당 101명으로, 일년전의 109.7명보다 8.7명 감소했다. 25~29세 출산율 역시 지난해 54.5명에서 올 1분기엔 46.0명으로 낮아졌다.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율은 53.4%로 일년전보다 1.2% 높아진 반면, 셋째아 비율은 일년전의 9.7%에서 4.8%로 뚝 떨어졌다. 아이를 낳더라도 한 명만 낳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사망자는 8만 1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8800명) 늘어났다. 3월 사망자는 2만 5200명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 6200건으로, 일년새 3.5%(2400건) 감소했다. 특히 주연령대인 20대 후반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5~29세 남성 1천명당 혼인율은 32.7명을 기록, 일년전의 34.9명에서 2.2명 감소했다. 25~29세 여성도 59.1명으로, 일년전의 62.4명에서 3.3명 줄어들었다.
1분기 이혼 건수도 일년전보다 3.0%(800건) 감소한 2만 5700건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40대(△0.5%)에서 여자는 30대(△0.3%)와 40대(△0.3%)에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