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흰>, 英 맨부커상 수상 불발

폴란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 수상

올해 맨부커 인터내서널상 수상작 소설 <플라이츠>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사진=맨부커상 심사위원회 제공)
소설가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이 세계적인 권위 문학상인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지명됐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22일(현지시각)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자리에서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으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를 호명했다.


<플라이츠>는 17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 해부학에 대한 단편들을 담은 소설이다. 현대 인간 이면의 인간 본성에 관한 분석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수상작의 저자인 올가 토카르추크와 번역자 미국 출신의 제니퍼 크로프트에게 총 5만 파운드(약 7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았던 한강은 두 번째 맨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기대했으나 불발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닌 작품에 주는 상이기 때문에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한강 작가 외에 올해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중 라슬로 크라스나호르타이는 지난 2015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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