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지자체 및 지역 기업 등과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무엇보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기존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과 조기 폐쇄 등 기존 대책과 함께 강도 높은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 및 중유발전의 발전을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석탄 발전 미세먼지의 75%를 차지하는 황산화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의 대기 개선을 위해서는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등의 대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새로운 보완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될 경우 내년 봄철(3~6월) 석탄 발전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