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vs드루킹…'수사축소 제안' 놓고 진실공방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과 검찰이 '수사축소 제안'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 14일 검찰 면담시 댓글수사 축소를 요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면담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라며 "당시 녹음 파일을 편집없이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14일 1시간 30분 동안 검사와 면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상녹화 기록에 의하면 정확히 46분간 면담했다"고 맞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 녹음파일을 편집할 이유도 없다"며 "김씨가 변호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녹음파일을 공개해달라는 서면요청서를 정식으로 보내올 경우, 즉시 녹음파일 전문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진실공방은 조선일보가 지난 18일 김씨의 옥중편지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김씨는 이 옥중편지에서 "검찰이 수사를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한 수사축소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히려 김씨가 김 전 의원에 대한 진술을 대가로 △댓글수사 축소 △본인 석방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선처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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