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 계획을 묻자 "지주사 전환이 지난 다음에 최대한 조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시장에서 경쟁이 불리했다. 경영진이나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지주 체제 전환을 희망해왔다"면서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잔여 지분의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타당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신속히 한다고 해도 완료되는데 6~7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면서 "그 과정에서 정부 지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효율적인 정부 지분 매각을 위해 지주사를 해체한 지 5년 만에 다시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