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 3명 추가 영장 신청

지역 모 폭력조직 가입한 정황도 확인

광주 집단 폭행 사건의 피의자 가운데 3명에 대해 경찰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조사 중인 A(30)씨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6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가 시비가 돼 앞서 구속된 일행 5명과 함께 B(31)씨 등 3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A씨 등 3명이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이날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집단 폭행을 벌인 8명 모두 지역 모 폭력조직에 가입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수사에서 이들이 싸움을 말리는 것처럼 보였으나, 영상과 진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한편 피해자 측 김경은 변호사는 이날 피의자들이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거나 예견했다는 정황히 담긴 의견서를 광주지검에 전달하며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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