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기업보다 더 '토종스러운' 스타벅스

스타벅스 "제주 자연의 색 담은 제주특화제품 인기"
'제주스타벅스에 가면 제주의 컬러가 보인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나 녹색의 스타벅스 로고 등이 있지만 스타벅스 만큼 '토종 마케팅'을 제대로 하는 국내 기업이 없을 정도로 한국의 정서에 딱 맞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역 특화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타벅스는 다양한 음료제품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각 고장별 특색이 듬뿍 담긴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제주의 대표적 산물이자 이미지이며 문화코드인 한라봉과 제주 돌담길, 돌하르방, 제주 녹차밭, 제주 산방산, 조랑말을 담은 제주 특화 음료제품들을 내놔 고객들에게 마시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5월 1일 출시된 제주 음료 3종인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디드'와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제주 까망 라떼'는 각각 제주의 눈부시고 뜨거운 여름 햇살과 맑고 깨끗한 제주 들판, 제주의 까만 돌담길 등을 연상시킨다.

마치 여름날 제주 올레길을 걷는 듯한 다채로운 색감으로 본격적인 제주 여름이 시작됐음을 느끼게 해준다. 출시된 지 겨우 3주 지났지만 제주지역 18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가 제품에 제주를 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반에는 '제주 말차샷 라떼'와 '제주 호지샷 라떼'를 창조해 제주 녹차밭에 있는듯한 색감과 들판을 뛰노는 제주 산방산 조랑말을 닮은 색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음료 외에도 이미 상품화된 제주 특화푸드는 매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제주 특산품 고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사용한 제주 특화 푸드는 제주 매장 전체 푸드 매출에서 약 35%의 비중을 차지한다.

석양이 지는 제주 햇살을 닮은 '에그 베이컨 치즈 백년초 베이글'과 까만 색상이 인상적인 '제주 흑돼지 초리조 먹물 샌드위치', 고소한 '우도 땅콩 데니쉬롤', 컵에 담긴 '제주 녹차 티라미수 아일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박현숙 카테고리 총괄부장은 "그동안 스타벅스에서 출시됐던 제주 특화 제품들은 제주 자연의 색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꾸준히 사랑 받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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