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1일 소집을 앞두고 출전한 소속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의 대체선수 없이 27명으로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20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앙제와 2017~2018 프랑스 리그1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직후 프랑스 현지에서는 심각한 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후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 결과를 받아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확실한 것은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최종명단 선정에 앞서 발표한 28명에 포함됐던 권창훈은 주전 선수로 분류됐다. 신 감독은 국내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서 권창훈의 골 소식을 기대했을 정도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은 권창훈 본인은 물론, 신태용 감독의 기대도 무산됐다. 신태용 감독은 우선 권창훈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예비엔트리에서 추가하지 않은 채 27명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과 27명의 선수는 21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소집을 겸한 출정식을 소화한뒤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첫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