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조치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대두에서부터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워싱턴DC에서 2차 미중 무역협상을 벌여 중국의 대미 수출 흑자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 조치를 취하는데 합의하면서, 한껏 고조됐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미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세는 협상의 일부분”이라고 말해, 관세 문제가 완전히 협상 테이블에서 치워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무역 전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 그는 후속협의를 위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중국이 수입을 확대할 구체적인 품목 등에 대한 논의가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번 주중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미중간 무역문제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