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196만명에 달하는 등 안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성과중심의 정책 노력과 취업자 수 증가흐름을 감안할 때 6월부터 고용여건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의 회복 조짐과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경 집행, 은행과 공기업 채용 본격화, 7월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수석은 현 정부 들어서 일자리가 줄고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고용지표의 부진은 몇 가지 요인이 중첩돼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생산가능인구인 15세~64세 인구의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전년도의 증가 규모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36만명이 증가했던 취업자 수 증가가 올해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리 경제 성장이 고용창출력이 낮은 반도체·수출 중심으로 이뤄진 점, 자동차·조선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 등이 고용 증가를 가로막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반 수석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공공일자리 대책에 이어 창업, 혁신성장, 규제혁신, 서비스업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민간 일자리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