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청 6층 마피아', '서울시청 6층 사람들'로 알려진 시민단체 인사들만을 위한 서울시를 만들고 있다"며 "(시민단체 출신들이) 인사와 예산 등 행정 전반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가 집권한 7년 동안 서울시는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것이 없다. 박 후보의 '7년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별정직으로 시민단체 인사들이 105명 채용됐고, 201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임기제 공무원 859명이 신규채용 됐다"며 "이는 서울시 본청 정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저한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게 아니라, 박 후보가 이제 퇴장하셔야 한다는 데는 (안 후보와) 같은 생각 아닌가"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박 후보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믿는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문 대통령과 김 후보는 댓글공작 비리 공동체"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끌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닐 것"이라며 김경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