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측은 20일 가족장과 관련해 구본무 회장이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 했던 고인의 뜻에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고인께서는 평소에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 왔고 번거로움을 끼치는 것을 걱정했었다"면서 "유족들도 고인과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고인이 치료받다 숨을 거둔 서울대 병원에서는 조문역시 가족을 중심으로 받기로 했다.
가족이 아닌 외부인들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
또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보내주는 조화 역시 받지 않기로 했다고 LG는 밝혔다.
'가족장'으로 치루는 원칙은 이미 결정됐지만 현재 고인의 유족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재벌그룹의 총수인 구본무 회장의 이런 소탈한 모습은 지난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나타났다.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의 뜻에 따라 투병생활기간 동안 특별한 연명치료는 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LG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