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당초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특검과 추경을 동시 처리하기로 합의했었으나, 정부안의 감액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돌출, 한때 파행을 겪었다. 이후 예결위가 정상화 돼 이날 새벽까지 소(小)소위를 진행해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의 감액 심사를 완료했다. 정부안에서 3900억원 감액됐다.
예결위는 이날 소소위를 진행해 증액 심사를 마무리한 뒤 오후 5시30분에 소위원회를 열어 추경 수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수정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계수 조정 등의 실무 절차를 거쳐 21일 오전 9시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는 것이 목표다.
감액에 비해 증액에선 여야 간 첨예한 입장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1일 오전 10시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심사를 전제로 본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오전 10시 본회의’가 합의된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아직까지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