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24)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함정우는 3타를 줄인 최이삭(38)과 공동 선두가 됐다.
올 시즌 KPGA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매 라운드마다 4언더파를 적립하고 자신의 KPGA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함정우는 명출상(신인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의 1위에 올라있다.
함정우는 "201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오픈에서도 챔피언조 경험이 있다. 그때는 어렸고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정신이 없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공동 3위로 마무리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벌리고 싶다"고 분명한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2013년 KPGA투어에 데뷔한 최이삭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데뷔 이후 2017년에야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을 정도로 매 시즌 인상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던 최이삭은 "5월 16일이 결혼기념일 10주년이다. 아내와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아내에게 10주년 선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선두에 있어 기쁘다"고 특별한 우승 도전의 의미를 소개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만 3차례나 우승했던 '탱크' 최경주(48)는 전날 36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공동 9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는 4타를 잃어 공동 43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함정우, 최이삭의 공동 선두 그룹과는 무려 11타차나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