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중은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가 6-1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다. 특히 지난달 28일 두산과 창원 홈 경기 등판 이후 어깨 통증으로 빠진 뒤 복귀전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평균자책점(ERA)도 2.16으로 낮췄다.
NC는 에이스의 귀환과 함께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NC는 삼성과 공동 9위(18승27패)를 유지했고, 8위 kt(18승26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의 귀환이었다. NC는 왕웨이중이 없는 동안 5승10패에 머물렀다. 에이스가 없는 NC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순위도 최하위로 처지면서 앞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신흥 강호의 면모를 잃었다.
하지만 왕웨이중이 돌아오면서 희망이 생겼다. 왕웨이중의 부상 전 마지막 등판 때도 NC는 두산에 이겼다.
왕웨이중은 2회가 고비였다. 1사 뒤 3루수 실책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 이해창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왕웨이중은 오태곤을 삼진, 이창진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1, 3, 4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왕웨이중은 5회도 2사 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79개. 복귀전인 만큼 무리는 하지 않았다.
왕웨이중의 고국인 대만은 조만간 왕웨이중의 KBO 리그 경기를 방영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주 중 글로벌 중계권 판매대행사와 대만 내 KBO 리그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대만 내 TV는 물론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 중계 권리도 모두 포함된 계약이다.
NC와 공동 9위인 삼성도 이날 넥센과 고척 원정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1위 두산은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7-1로 이겨 이날 KIA에 1-5로 진 2위 SK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