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연주(26)에 3홀차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한 박인비는 “바람도 불고 날도 추워 샷 감이 별로 안 좋았다. 그린 미스가 많았는데 어프로치가 좋아서 세이브 잘했다”면서 “후반가면서는 샷 감이 조금씩 돌아와 심리적으로는 편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KLPGA투어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16강 상대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혜선(21)이다. 김혜선은 2승1무로 당당히 16강에 합류했다.
“16강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이제야 예선전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지만 앞으로는 더 힘든 경기 남았다”는 박인비는 “한국에서 우승은 확실한 목표 중 하나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 잘 해야 할 것 같다. 거리감 잘 회복해서 쇼트 아이언으로 잘 붙이는 샷 만들겠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꺾고 우승한 김자영(27)도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김자영은 이 대회 최초로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자영은 3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남소연(27)을 상대한다.
이밖에 최혜진(19)과 김해림(29)도 3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박소연(26), 김해림은 이선화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박소연은 지난해 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22)을 연장 끝에 꺾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