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은 18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센터 김규민과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2013~2014시즌 OK저축은행의 전신인 러시앤캐시에서 V-리그에 데뷔해 2016년 삼성화재로 이적했던 김규민은 다시 대한항공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CBS노컷뉴스의 취재 결과 2017~2018시즌 V-리그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대한항공은 새 시즌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한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시즌 종료 후 3명의 FA가 발생한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만 붙잡았다. 하지만 베테랑 레프트 신영수와 센터 최석기를 잡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의 빈자리는 기존 자원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최석기가 빠져나가는 자리는 아쉬움이 컸다. 진상헌, 진성태와 함께 높이 싸움을 해줄 확실한 센터 자원이 필요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2차 협상에 나선 센터 가운데 김규민에게 과감하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출국을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았다. 연봉과 계약기간 모두 대한항공과 김규민이 흡족할 만한 결과로 마무리했다.
한편 2008~200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 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최석기는 대한항공을 떠나 친정팀 한국전력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