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8주년 전야제 행사가 열릴 예정인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17일 다양한 시민 체험행사와 거리 공연 등이 펼쳐졌다.
1980년 5·18의 참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눠먹는 38년 전 광주의 대동정신도 재현됐다.
5월 정신을 발판 삼아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사진도 등장했다.
이날 금남로에서는 1980년 5월 시민군들과 함께 금남로에 섰던 시민들이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김상준(67) 씨는 "1980년 5월에도 금남로에 있었는데 오늘 다시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 광주 시민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는 유동사거리에서 전일빌딩까지 걷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시작됐다.
750명으로 구성된 오월 풍물단 역시 함께 행진을 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5·18 38주년 전야행사는 '모두의 오월·보아라 오월의 진실·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3부로 나눠 진행된다.
2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직접 참여해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 시민 군을 연기하며 1980년 5월, 10일 동안의 항쟁을 거리극으로 표현한다.
특히 3부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담은 공연이 예정돼 있어 추모 분위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5·18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차명숙 씨 등 3명도 무대에 올라 38년 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80년 5월 상황을 증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