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러시아 여성과 즐기는 법 배운 아르헨티나

선수와 코치, 미디어 관계자 대상 강의 책자로 물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러시아의 문화와 언어 강의에서 러시아 현지 여성과 만나 즐기는 법을 소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해당 강의에 참석한 미디어 관계자가 공개한 문제적 부분.(사진=Nacho Catullo 트위터 갈무리)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부터 시끄럽다. 러시아에서 여자를 만나 즐기는 법을 가르친 자국축구협회 때문이다.


미국 LA타임즈는 17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선수와 코칭스태프,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러시아 언어와 문화' 강좌에서 배포된 책자에 러시아 여성과 만나 즐기는 법이 담겨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러시아 여성과 만나기 위해 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기간 현지 여성과 만남을 가질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LA타임즈는 '러시아 여성은 지루한 남성을 싫어한다', '편안하게 상대 여성에게만 집중하라'는 등의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내용까지 소개했다.

이 논란은 해당 강좌에 참석한 일부 인원이 SNS를 통해 해당 강좌의 문제를 지적하며 공개됐다. 참가자의 문제 제기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책자를 회수해 문제가 된 부분을 제거한 뒤 돌려줬다.

아르헨티나 관계자에 러시아의 문화와 언어를 소개하기 위한 강좌를 진행한 에두아르도 펜니시가 문제가 된 책자까지 제작했다.

펜니시는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내용으로 단순히 흥미로울 것 같아 포함했다"면서 "한 달 전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로 만든 책자 내용을 보냈고, 협회가 검토 후 책자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비난이 쏟아지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해당 책자를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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