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은 해경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8분 동안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는 '배면뜨기' 생존 수영법으로 버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생존수영의 확대 보급을 위해 3만여 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15곳으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 3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국 강과 바다 10곳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해 생존수영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 강원 양구초등학교 등 전국의 초·중·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곳을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1만여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과 바다 10곳에서는 1만 4천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레저포털 누리집(www.oleports.or.kr)이나 전화(1577-2281)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모든 국민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