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북한은 결국 북미 협상장으로 나올 것"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해외 언론들은 북한의 '줄타기 외교'가 시작됐으며 결국 협상장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FP통신은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입장을 바꾸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북한의 고전적인 줄타기 외교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으로부터 비핵화를 우선하라는 요구를 강요받았지만 지금은 북한이 정상회담 의제를 재정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는 회담을 앞두고 긴장감을 고취시켜 자신들의 입장을 강화하려는, 과거 북한의 패턴과 부합한다"면서 "결국 예정대로 북미 협상장에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AP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 정상회담 중단 협박'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회담을 앞두고 태도를 돌변한 것은 과거 협상에서도 다반사로 빚어져 왔다며 과거 사례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은 싱가포르 회의를 취소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면서 "회담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협박은 오히려 북핵과 관련해 워싱턴으로부터 상당한 대가를 얻어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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