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5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8이닝 1실점 쾌투를 펼쳤고, 9회 대타 정성훈이 결승타를 때렸다. 임창용이 9회를 잘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정성훈이 기대대로 해줬고, 임창용이 잘 막아주면서 양현종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베테랑들이 활약을 펼쳐줬는데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거둔 3승 모두 1점 차 승리다. 지난 10일 두산과 광주 홈 경기에서 KIA는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이겼고, 13일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는 4회까지 3-7로 뒤진 경기를 8-7로 뒤집어버렸다.
KI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이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마무리 김세현이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ERA) 9.24로 불안감을 키우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KIA는 임창용을 주축으로 남은 불펜들이 힘을 내며 3경기에서 1점 차 승리를 지킨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점 차 승리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붙을 수 있다"고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난해 좋은 경기들을 많이 하면서 쌓인 경험들이 있다"면서 "올해 40경기를 치렀는데 남은 100경기 정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뤘던 KIA는 15일까지 정확히 승률 5할(20승20패)을 기록했다. 과연 KIA가 최근 1점 차 승리를 바탕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