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감독은 전날 패배와 관련해 "타선 약화가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넥센은 4번 타자 김하성과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미 박병호, 서건창이 빠진 상황에서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넥센은 전날 1-2로 졌다. 7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장영석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어제 상대 선발 양현종이 잘 던졌다"면서 "국내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를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현재 타자들도 좋다"면서 "오늘 터져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1번을 치는 김규민도 좋고 라인업을 짜는 데 전혀 고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은 김규민(타율 3할8푼2리)-임병욱(3할2푼8리)-이택근(3할3푼3리)-마이클 초이스(2할8푼5리)-장영석(2할4푼1리)-김민성(2할7푼5리)-송성문(3할1푼) 등으로 타순을 짰다. 8, 9번은 유격수 김혜성(2할2푼1리), 포수 박동원(2할2푼4리)이다.
넥센은 현재 팀 타율 9위(2할7푼5리)에 머물러 있다. 박병호, 서건창이 빠진 가운데 김하성, 이정후까지 이탈한 상황. 장 감독은 "(지난해 부임한 뒤) 이렇게 많이 부상으로 빠진 적은 처음"이라면서도 "현재 타선은 잘 칠 것"이라고 신뢰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