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 협상 5월말 시작…PA는 연내 개시

우리나라와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이달 말 시작되고,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도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6일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FTA와 신남방정책 구체화, 중동의 새로운 기회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FTA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협상과 함께,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추진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약 70%(2억 9천만명), 역내 총생산(GDP)의 76%(2조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이란 점이 기대를 모으며, PA 준회원국 가입은 우리 10대 수출시장인 멕시코와의 FTA 체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최근까지 한미 FTA 개정협상과 미국의 철강관세에 따른 통상법 232조 문제 등의 현안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보다 미래지향적 의제에 선제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쯤에는 한중 산업장관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등 사드(THAAD) 갈등으로 소원했던 양국 산업협력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에 따른 합의문 문안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미국 측과 서명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