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현 구청장의 3선 도전 vs 3선 구의원의 첫 구청장 도전

[6.13 격전지 ⑭금정구] 한국당 원정희 현 구청장에 대항해 출사표 던진 민주당 정미영 의원

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3선 구청장 수성 vs 젊은 여성 구청장 격돌 기대
②3선 도전 현역 구청장 vs 행정 전문가 정치 신인
③부산유일 민주당 구청장 수성 vs 토박이 한국당 탈환
④박삼석 현 구청장 vs 최형욱 전 시의원, 어제 동지 오늘의 맞수
⑤무주공산 서구, 3인 3색 도전으로 열기
⑥잔뼈 굵은 강성태 후보에 도전장 낸 정치신인 김혜경, 김종문 후보
⑦15년 의정생활 강점 황보승희 vs 야당 3선 구의원 저력 김철훈 격돌
⑧부산진구 가장 치열한 경선, 서은숙 vs 김영욱 자웅 겨룬다
⑨백선기 청장 재선 도전에 홍순헌, 정성철 등 3파전 치열
⑩무주공산 남구, 여야 후보 5명 각축
⑪부산 기장군, 오규석 3선 도전에 이현만·정동만 3파전으로 치열
⑫부산 동래, 첫 재선 청장 탄생 vs CEO 정치 신인 등장 격돌
⑬부산 사상구, 현 구청장의 3선 도전 vs '비판론' 정치신인 격돌
⑭부산 금정구, 현 구청장의 3선 도전 vs 3선 구의원의 첫 구청장 도전


오늘은 열네번째로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원정희 현 구청장에 대항해 출사표를 던진 3선 구의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구의원의 격돌로 뜨거운 금정구청장 선거를 짚어본다.

인구 25만 명의 금정구는 부산 북동부의 중심도시로 금정산, 회동수원지, 수영강 등 천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부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부산도시고속도로, 중앙대로 등 중추도로의 시종점이고 최근에서는 부산외곽순환도로까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고 있다.

1988년 동래구로부터 분구한 금정구는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은 청년 도시로 관내에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대동대 등 4대 대학이 들어서 있어 부산교육의 1번지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원정희 금정구청장 후보 (사진=부산 CBS)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세연 국회의원의 금정구 당협위원장 복귀 무산으로 현 당협위원장인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과 후보 공천을 두고 마찰이 일기도 했지만 원 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1등을 사수했다. 그의 3선 도전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관내 지역 정치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원 청장은 '더 큰 금정 미래가치 100년을 위한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금샘로 2022년 전 구간 개통 목표 추진 △산성터널접속도로 유휴부지 이용 금샘도서관 건립 △부곡4동 희망 숲속 새뜰 사업 조성사업 2019년 완료 △서동미로시장 공영주차장 확대 조속 완료 △범어사 선문화 교육센터 2018년 하반기 완료 △청년창업문화촌 '꿈터+' 내실화 등을 약속했다.

원 청장은 "금정발전은 계속돼야 하고, 처음 마음 그대로 변함없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험, 실력, 진심 모든 면에서 앞서는 저에게 구민들이 일을 맡겨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금정구청장 후보 (사진=부산 CBS)
공천 결과가 번복되는 등 치열한 경선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3선 구의원 출신인 정미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고(故)김진재 5선 국회의원에 이어 아들 김세연 의원까지 한 집안이 금정구를 독식해 왔다며 이제 정치 권력 교체를 통해 금정구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30년 낡은 정치, 행정의 혁신을 위해 -예산의 제로 베이스 편성, 동주민센터 통 규모의 적정화, 용역과 수의계약 전면 재검토 △공동주택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 - 구청의 행정관리조직 줄이면서 공동주택 관리팀의 행정조직 신설,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 △공·사립의 작은 도서관 확충 △금정산, 윤산 등 등산로·산책로 정비 △금샘로 완전개통, 서동로 확장공사를 공약으로 내놓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 후보는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지역선거구에 추천한 여성의원 후보 중 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이후 현재 3선 구의원을 하고 있는데, 구의원으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느꼈다"며 "1988년 개청한 이후 줄 곧 보수계가 지배해 30년이나 낡은 금정구정을 혁신해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을 건설하는 일에 제 자신을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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