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시위대 대다수는 비무장 상태였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향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치료하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는 "2014년 충돌 때보다 더 많은 팔레스타인 시민을 치료했으며 실탄을 뚫고 나간 신체부위는 주먹크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관계자도 "시위는 놀랄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이스라엘군은 다른 수단을 쓸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사용한 것은 인명을 경시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무관심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시위 진압용으로 고무탄을 사용하지만 사거리가 짧아 먼 곳에서 시위하는 이들을 제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스라엘군은 실탄은 최후 수단으로 사용하며 사용할 경우라도 사람들의 발목이나 다리를 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번 시위에 소총을 든 보병뿐만 아니라 전투기와 탱크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