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위, 주민 원희룡 폭행 유감

"그 어떤 폭력도 안돼…누적된 사회갈등 표출 받아들여야"

14일 제주벤처마루 '제2공항 건설 문제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이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폭행한 뒤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소속 주민의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폭행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원 후보에게도 진심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15일 논평을 내고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론이 모아지고 해결방안이 모색되는 토론회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원희룡 후보를 비롯한 토론회 참석 도지사 후보들과 모든 도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길에 그 어떤 폭력도 존재해선 안 되며, 선거는 유권자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폭력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고도 했다.


또 이번과 같은 폭력사태는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책위의 입장임을 전했다.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선 가해 당사자가 마땅히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점도 대책위는 밝혔다.

하지만 대책위는 폭력 사태가 제주 제2공항의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누적된 사회갈등이 표출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정과 국토부 역시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 들이라고 촉구했다.

반대대책위원회는 마지막으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사회의 불신과 갈등을 풀고 새로운 제주도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로운 해법을 도지사 후보들이 끝내 찾아주길 간곡하게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소속 주민이 지난 14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며 얼굴을 폭행한 뒤 자해했다.

경찰은 해당 주민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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