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센터는 2013년 7월 개소 이후 5년 간 파산면책이나 개인회생을 통해 시민 4307명의 가계부채 총 1조70억원의 면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면책지원을 받은 4307명 중 96%(4137명)는 개인파산 면책을 받았고 나머지 4%(170명)는 개인회생을 했다.
2015년 이후 센터에서 채무조정 서비스를 이용한 3500명의 월 평균 소득을 분석해본 결과, ‘100만원 이하’가 91%로 가장 많았다.
고령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60대 이상이 42%였다. 50대(30%)까지 포함할 경우 장·노년층이 채무조정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센터는 채무조정 지원과 함께 빚의 굴레에서 벗어난 시민이 생활비와 주거비 마련을 위해 또 다시 빚더미에 올라앉지 않도록 재무상담을 제공하고 주거·일자리를 연계한 실질적 자립을 유도한다. 시는 2015년부터 서울회생법원과 협조해 연간 개인파산신청 접수사건의 10%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박정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센터장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이 1419조원을 넘어섰고 다양한 정부 정책과 규제 속에서도 가계부채 규모가 쉽게 줄지 않고 있다"며 "센터의 활동이 금융취약계층에게 다시 서기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철 서울시복지본부장은 "서울시는 가계부채 문제를 복지적 해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혁신적 시도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며 5년 만에 4300여명의 가계부채 1조원을 면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