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시위 강경진압 41명 사망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포해 41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1천여명에 이른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다.


하루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북쪽 분리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접근하자 교전 규칙에 따라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수천명 규모의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워 연기를 피우면서 이스라엘군의 시야를 가리고 분리장벽으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3월30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위대한 귀환 행진' 시위가 이어졌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42명이 숨졌다.

한편, 미국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공식 개관했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새 미국대사관을 개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미국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베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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