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려고 했으나 참배 일정을 취소했다.
송 장관은 광주 일정 가운데 5·18 관련 단체장들과 면담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511연구위원으로 5·18진실을 왜곡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해임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송 장관이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단체와의 마찰 때문에)당초 방문 목적과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광주 방문에서는 참배는 취소하고 5월단체 대표들과 면담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른 사과문 발표를 통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이 38년 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