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K에서도 한국당 앞서…지지율 최고수준 56.3%

文대통령 지지율은 급등 후 조정 국면…76.3%

11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에게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전 대표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6.3%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오른 것으로, 2008년 1월 리얼미터가 일간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인 19대 대선 직후의 지지율(56.7%)에 근접한 수치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TK(민 37.3%, 한 36.7%)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60대 이상(민 44.7%, 한 26.8%)에서는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오차범위(±4.6%p) 밖의 격차로 벌렸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직후 나타났던 '민주당 강세, 한국당 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17.7%(▼0.2%p)로 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기록했던 4월 3주차 22.0%(19대 대선 이후 최고치) 대비 4.3%p 하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6.0%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1주일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6%(▼1.7%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5%(▼0.4%p)로 3주 연속 2%대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76.3%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지지율 급등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40대와 50대, 30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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