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성맨' 최형우-임창용, 친정팀에 대역전극 견인

KIA 최형우가 13일 삼성과 원정에서 7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대구=KIA)
프로야구 KIA가 삼성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4위를 지켰다. 4번 타자 최형우와 마무리 임창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KIA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서 8-7로 이겼다. 4회까지 3-7로 뒤지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3-8 패배를 설욕했다. 19승20패가 된 KIA는 이날 kt를 3-1로 누른 롯데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최형우는 시즌 5, 6호 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번 타자 이명기도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안치홍도 5회 2점 홈런을 날렸다. 로저 버나디나가 8회 결승타를 때렸다.


마무리 임창용은 8-7로 앞선 9회 등판, 1볼넷만 내주며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만 41세 11개월 9일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영필(당시 KIA)이 2016년 4월 12일 SK를 상대로 세운 만 41세 10개월 30일이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3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두들겼다.

하지만 뒷심에서 KIA가 강했다. 안치홍이 5회 전 동료 한기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신호탄을 쐈고, 6회 이명기의 적시타로 6-7까지 추격했다. 7회는 최형우가 최충연으로부터 1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3회도 김대우로부터 3점 홈런을 날렸다.

8회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이범호의 안타와 2사 뒤 버나디나의 우전 적시타로 8-7 역전을 이뤄냈다.

승부를 뒤집자 임창용이 지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다린 러프에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정성훈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보내기 번트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대타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강한울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25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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