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모델 몰카 유출 20대 구속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된다"

홍익대 회화과의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누드 모델의 사진을 몰래 찍어 인터넷상에 유출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영하 당직판사는 12일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자신이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로 10일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자리 사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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