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1일 "이기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구단에 밝혀왔다"고 이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이 감독도 구단을 통해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나게 됐다"며 "인천에 몸담은 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도 인천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6년 8월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도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인천을 이끌었다.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K리그1의 잔류를 이뤄내 그해 11월 인천의 제7대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인천의 성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9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1승 4무 7패로 승점 7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러있다.
인천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후보군을 물색할 것"이라며 "국내외 지도자를 망라하고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이어 " 구단 경영진도 새로운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등 구단이 안정화되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경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