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숨진 경북 구미, 복지상담 수혜자 전국 평균 절반도 못 미쳐

경북 구미 부자 사망 사건으로 사회 안전망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난 경북의 경우 '찾아가는 복지상담' 건수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입수한 보건복지부의 '2018년 3월 시도별 찾아가는 복지상담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3월 경북에서 해당 서비스를 받은 건수는 52.5건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즉, 경북에서 '찾아가는 복지상담' 서비스를 받은 취약 계층이 월 평균 17.5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이는 전국 월 평균인 71.3건의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 중 구미의 경우 월 평균 실적이 34건으로 경북 평균보다는 높지만 이 역시 전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대구는 월 평균 상담 건수가 300여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농촌 지역이 많은 전남도 경북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그동안 타 지자체에 비해 경북과 구미의 복지 서비스가 얼마나 빈약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구미 부자 사망 사건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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