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번즈,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롯데 앤디 번즈 (자료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슬럼프에 빠져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타자 앤디 번즈의 방망이는 언제쯤 깨어날까.

조원우 롯데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번즈의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해 116경기에서 타율 0.303을 기록한 번즈는 올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234에 머물렀다. 삼진을 24개 당하는동안 볼넷은 3개밖에 골라내지 못했다. 이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5월 들어 2경기 연속 2안타씩 때리며 반등하는듯 했지만 최근 5경기 타율은 0.167에 불과하고 이 기간 타점은 없다. 지난 9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고비 때 찾아온 득점권 기회에서 침묵했다.

조원우 감독은 "안타가 나오고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당장 대안을 찾기보다 번즈에게 계속 기회를 주면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가끔씩 휴식(day-off)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원우 감독은 "컨디션이 떨어져 있으면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번즈의 타순은 하향 조정된다. 조원우 감독은 "6,7번 타순에서 찬스가 많이 걸리니까"라며 전날 7번타자로 출전한 번즈를 이날 8번 타순에 배치했다. 하위타순에서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있게 타격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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