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 "되돌아보면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 자리였기에 영광스러웠지만 그 책무는 무거웠다"며 4당 체제 속 여소야대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 임무를 수행해야 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1년 임기동안 가장 아쉬운 점으로 6월 개헌 국민투표를 놓친 것을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31년 만에 찾아온 6월 동시투표 국민 개헌을 놓친 것도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고 털어났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개혁·민생 법안들을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7개 민생법안을 단 한 건이라도 통과시키려 했던 노력이 5월 방탄 국회, 한국당 보이콧으로 처리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지난 1년간 7번의 보이콧은 비정상이고, 1년에 10번의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는 지나치다"며 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 공세에 추가경정예산안 등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촛불이 만든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특검 요구가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민심이다. 민심과 역행하는 협치는 불가능 한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 등 민생 입법 처리에도 조건없이 협조해 줄것을 촉구한다"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도 새 원내지도부가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바람도 나타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협상 파트너인 김 원내대표가 8일째 단식 이어가고 있는 중에 임기를 마치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뜻이 국민에게 전달 됐으니 이제 몸을 추슬러야 할 때"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가 입원한 병원을 위로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