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CJ E&M 합병법인 새 이름 'CJ ENM'

오는 7월 출범…2021년까지 11.4조 성장 박차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J E&M의 합병법인 사명이 CJ ENM으로 정해졌다.

CJ 오쇼핑측은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 사명을 CJ ENM으로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와 머천다이징(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로,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사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을 거친 뒤 합병법인 공식 출범일인 7월 1일부터 사명을 정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CJ 오쇼핑, tvN, Mnet, CJmall 등 양사에서 사용중인 서비스와 브랜드는 사명 변경 이후에도 당분간 변경 없이 운영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일 주주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합병법인의 비전과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J오쇼핑 허민회 대표이사는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합병법인은) 올해 6조 5000억 원, 3년 뒤인 2021년에는 75% 성장한 11조 4000억 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합병법인 성장 동력으로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콘텐츠-커머스 융합 시너지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Vertical)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차별화 된 쇼핑경험 제공 등 3가지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양사 관계자는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와 차별화 된 쇼핑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고객에게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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