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11시 20분부터 45분까지 약 2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억류자 송환과 북미정상회담의 시간 및 장소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인질들이 건강하다"며 "문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억류자 송환을 축하한다"며 "인권과 인도주의의 면에서 아주 잘 된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발표가 임박한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언급하며 "폼페이오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도 전했다.
한미정상통화는 지난달 28일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진행된 지 11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