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미국인 억류자 송환 결정 환영…북미회담에 긍정"

"우리 국민들의 송환도 이뤄지길 바란다"

청와대는 9일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 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북한의 결단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평양을 재방문하면서 억류자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억류자 송환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귀국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억류자 3인은 한국계인 김학송, 김상덕(토니김), 김동철 씨다.

윤 수석은 "특히 미국인 억류자 3인이 모두 한국계라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며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송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

윤 수석은 "남북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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