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지 소개는 여러모로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높아진 관심 속에 최근 커뮤니티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북한 관광지들을 정리해 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이 북한에 있다.
1982년 4월 평양 모란봉 구역 개선광장에 세워진 개선문은 높이 60m, 폭 50m의 기념물로 파리에 있는 개선문보다 10m 더 높고 폭은 5m 더 넓다.
화강암으로 만든 북한 개선문은 세겹 합각지붕 아래에 두개의 큰 기둥이 있고 그 사이에 아치형 문이 있는 형태의 구조물로 문의 앞뒤 면에는 조각상이 새겨져있다.
서울에서 개선문이 있는 평양까지는 약 250km정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강원도 정동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 옥류관
얼마전 남북정상이 옥류관에서 공수해온 평양 냉면을 먹으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옥류관은 평양시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북한의 대표식당으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이후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방문객들은 필수 식사 코스로 '옥류관'을 들렀다.
한편 옥류관은 금강산 관광구역과 중국 베이징 등에 분점이 있다.
◇ 천리마동상
천리마동상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만수대에 세워진 조각상으로 총 높이가 46m나 되는 엄청 큰 동상이다.
화강암 2,500개를 쌓아 만든 32m높이의 받침대 위에는 날개 달린 말에 남성과 여성 노동자가 앉아 하늘을 향해 날아가려는 모습의 청동 조각상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이를 직접 찾아가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양에서만 볼 수있는 이 동상을 실제로 보지 못했으면 북한 여행에서 많은 부분을 놓쳤을 것", "너무 멋지다. 동상 옆에 있는 공원도 너무 멋지다"고 극찬했다.
◇ 인민문화궁전
평양시에 위치한 인민문화궁전은 1974년에 개관해 연극, 영화, 무용, 음악, 체육, 집회, 국제회의 등이 열리는 다목적용 문화시설이다.
석조건물 위에 한옥 기와지붕을 얹은 다소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 볼 만하다.
◇ 류경안과종합병원
류경안과종합병원의 건물 앞면에는 사람의 눈을 형상화 한 커다란 눈이 디자인 되어있고 옆면 외벽에는 거대한 시력 검사표가 붙어있다.
◇ 과학기술전당
특히 과학기술전당은 복잡한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기초공사를 한 후 5개월 만에 준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개성 한옥보존지구
이곳의 한옥은 보존상태도 좋을 뿐만아니라 마을 뒷편에는 오공산 자락이 앞쪽에는 배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전통적인 마을 형태를 띠고 있다.
◇ 칠보산
칠보산은 '관북의 금강산', '함북의 금강산',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답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칠보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먼저 일곱 개의 산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다는 의미의 칠보산, 금·은·진주·산호 등 일곱가지 보석이 묻혀있다는 의미의 칠보산 등이 있다.
◇ 관동팔경 총석정
바다 위에 서있는 돌기둥을 총석이라고 하는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총석들은 오랜 세월 파도에 부딧히면서 6각형, 8각형 등 여러가지 모양의 돌기둥으로 깎여 만들어져 장관을 이루고있다.
또한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총석정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한다.
◇ 금강산 해금강과 감호
해금강은 산과 암벽, 자연호, 모래사장, 하천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 통일전망대로부터 2km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DMZ내의 감호와 해금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한편, 지난 8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게시된 '북한 관광을 꼭 가야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와 저기 다 가보고 싶다", "자연풍경은 진짜 보러가고 싶다"는 기대섞인 댓글과 함께 "만약 통일되서 개발할 때 망치지 말고 진짜 잘했으면 좋겠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