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2연패 도전"…김연경, 숨 고르고 세계선수권까지 달린다

김연경. (사진=자료사진)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한국 여자배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을 위해 대표팀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올 시즌 그의 국제대회 행보는 세계선수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연경은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대한 큰 욕심을 갖고 있다"며 "저 역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여자배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5~6월에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쉼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네이션스리그부터 일정이 쉽지 않다. 5월 15∼17일 중국 닝보, 22∼24일 한국 수원,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 6월 5∼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12∼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 등에서 총 1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부터 경기력까지 신경 쓸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네이션스컵은 중국,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만 참가하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길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연경은 "네이션스리그에서 휴식을 받게 된 것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배려 덕분이다"라며 설명했다.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2020도쿄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린 세계선수권대회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꼭 관리해야 하는 세계랭킹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김연경이 세계선수권 출전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 전망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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