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노동신문은 1면부터 4면까지 4개면에 걸쳐 40여장의 사진과 함께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양국의 대형 국기 앞에서 악수하는 사진을 1면에 크게 실으면서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력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대련시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해 노동신문은 "회담은 솔직하고 신뢰적이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고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김정은 동지의 중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3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8일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며 다시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이 다양한 컷의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오찬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시 주석 맞은편에 앉아 환하게 웃는 모습이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외국 방문길에 열차가 아닌 비행기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열릴 것에 대비해 미리 전용기를 타보는 등 예행연습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