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출정식 날, 이재명 공식일정 없는 이유는?

비공식 일정 4개·· "선거미팅·개표방송 촬영 등 남 지사 관계없어"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사진=남 지사와 이 후보의 페이스북 사진 캡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 출정(出征)을 알리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이날 유독 공식일정을 잡지 않아 남 지사의 출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 이 후보측은 남 지사의 공식 출마 선언과 관계없이 자체 일정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 후보의 경우 한달 여전 일정이 잡혀 있던 것으로 당시에는 남 지사가 오늘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상황을 몰랐다"며 "본격 선거를 대비해 캠프 차원에서 준비한 비공식 일정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행할 것" 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이 후보는 공식 일정은 없으나 비공식으로 분류한 일정은 4개로, 모두 서울에서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오전에는 남 지사와의 본격 대결을 앞두고 모처에서 여러명의 인사들과 만나 선거관련 논의를 한다.

이어 노동단체에서 주관하는 인터넷방송 녹음 일정 마치고 오후부터는 MBC와 SBS 등 2개 공중파 방송국을 각각 방문, 개표방송용 자료화면 촬영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남 지사의 본격 출정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이제 본격 대결을 벌이는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인 경기도를 맡을 적임자가 누구인지 정책선거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지 꼭 1년" 이라며 "지방권력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왔다. 지방권력 교체로 삶을 질적으로 바꿔내야 한다.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는 등 남 지사와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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