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이날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시간을 논의하고, 억류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한 이후 약 40일만인 지난 8일(현지시간) 북한을 재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용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억류자 석방 문제를 다시 얘기할 것이다.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3명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로, 김동철 목사, 김상덕(토니 김) 씨, 김학송 씨다.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억류자 송환 문제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3명의 억류자를 데리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발표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돌아가서 하게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에 대해 "평양은 애초에 비중있게 고려되지 않았다"며 "판문점 또는 3국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